COLUMN
식품사진 촬영에서 건어물은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누구나 먼저 ‘맛있어 보이냐’를 보고, 
실제 맛보다 시각적 인상이 
더 중요하다는 말도 이제 낯설지 않아요.

 

이번에 촬영한 건어물은
브랜드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고민을 갖고 있었어요.

 

제품은 정직한데 이미지는 평범하고,
맛을 화면 속에 어떻게 담을 수 있을까
그 물음에서 촬영은 시작됐죠.

 

결국 사진도 사람이 만든다고,
맛이 보이기 전엔 먼저 마음이 보여야 하니까요.

 

*

 

이번 작업은 수산 건어물을 온라인으로 
유통하는 식품 브랜드에서 의뢰해 주신 거예요. 

 

기존 제품 이미지는 딱딱하고 정보 위주라,
고객들이 실제 맛을 상상하기 어려웠거든요. 

 

눈으로 먼저 맛을 경험하게 하는 식품사진,
그게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이었어요.

 

단순한 사진이 아니라 
제품의 매력을 그대로 전달하는 작업이었어요.

 

 

이번 촬영에서 저희가 잡은 
콘셉트는 ‘편안한 안주 타임’이에요.

 

과하게 꾸미지 않고, 
집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리얼한 장면을 담는 게 목표였거든요.

 

그래서 우드 톤 배경 위에 다양한 플레이트를 놓고, 
곁들임 소스와 고명까지 세심하게 배치했어요.

 

실제 먹는 순간을 떠올리면서 연출하다 보니, 
제품을 그냥 보여주는 게 아니라 
‘이렇게 즐길 수 있다’는 
자연스러운 맥락까지 전달할 수 있었어요.

 

 

 

이번 촬영에서 집중한 포인트는 
오징어의 질감과 먹는 순간이었어요.

 

✔ 오징어를 찢을 때 결이 살아있는 촉감 컷

✔ 소스에 찍는 순간의 디핑 컷

✔ 조리 전후의 대비 컷

 

특히 찢는 장면은 섬유결이 선명하게 보이도록 
조명을 낮춰 입체감을 살렸어요. 

 

디핑 컷은 소스의 점도와 윤기를 
그대로 담아내는 데 집중했어요.

 

작은 디테일까지 신경 쓰니, 
보는 순간 바로 ‘한 입 먹고 싶다!’라는 
느낌이 확 와닿도록 만들 수 있었어요.

 

 

 

실제로 촬영 현장에서는 
모두가 배고프다며 웃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이번 촬영은 단순히 제품을 찍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경험할 순간까지 
담는 몰입도 높은 식품사진 작업이었어요.

이번 촬영에서는 그냥 예쁜 컷만 쌓은 게 아니라, 
사용자의 시선을 따라 자연스러운 스토리 흐름을 설계했어요.

 

① 생물 원물 컷
② 조리 과정 컷
③ 조리 전후 비교 컷
④ 곁들임과 함께한 연출 컷
⑤ 전체 상차림 컷

 

작은 디테일까지 신경 쓰면서 
화면 속 장면만으로도 스토리가 
느껴지도록 만든 촬영이었답니다.

 


 

그 말 한마디에 그날의 고민과 디테일,
무한 반복했던 테스트 컷들이 괜히 더 뿌듯하게 느껴졌어요.

 

사진이 단지 예쁘기보다
정성을 담아 보여줄 수 있어야
비로소 사람들 마음에 닿을 수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맛을 상상하게 만드는 식품사진,
브랜드의 마음까지 함께 담아내는 작업.